연극 "만마디를 대신하는 말 한마디"

오늘은 부산 하늘 연 극장에서 연극 "만마디를 대신하는 말 한마디"를 보고왔다

원작은 중국 작가의 소설이였다

 

연극 시작 전 부터 배우분들의 친근한 접근으로 가벼운 마음을 갖게 되었는데

막상 공연이 시작되니까 가벼울수가 없었다

주인공 양백순이 가정내에서 많은 비난과 폭력을 당하는 모습으로 시작한 연극은

양백순을 중심으로 해서 둘러싸고 있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하나 하나 보여주며 이 인물들이 양백순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보여준다

그리고 양백순의 깨달은 자신은 절대 할 수 없는 "만마디를 대신하는 말 한마디"는 도대체  뭐였을까?

사실 연극이라는 특성상 시간 흐름을 정확하게 보여줄수도 없기도 하고

여러가지 공간적 시간적 제한이 있다보니 슉슉 하고 지나가버리는 작품 상의 시간을 쫓아가지 못하고

무슨 상황이지 했던 경우는 더러 있었다

연극은 항상 가벼운 연극을 주로 봐 왔던 터라 무거운 메시지를 전해주는 이런 연극은 정말 새로웠다

 

가장 인상깊었던 점은 위에서 말한 굉장히 제한적인 공간에서 굉장히 신선한 연출로 나를 놀라게 했다

와 저렇게도 표현 할수도 있구나 빛으로 저렇게 보여줄수도 있구나 하며 감탄하게 했던 무대 연출이 정말 좋았다

 

다양한 연극을 보는건 정말 나로 하여금 새로고침을 하게 해주는 좋은 경험인 것 같다

 

다음에 또 좋은 공연을 보러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집으로 돌아오는길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