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쿠라 : 미궁에 빠진 사건 수사"는 현재 넷플릭스에서 공개되고 있는 2024년 4분기 일본 드라마이다.
오쿠라는 미해결 사건 관리부를 부르는 말이기도 하지만 다른 경찰들에게는 경찰들의 무덤으로 불리우기도 하는곳이다
실제 배속되어있는 멤버들을 보면 경찰이면서 도박하다가 모든걸 잃은 실장부터 시작해서, 해킹에 가담한 사이버 수사원, 조폭 다수를 입원시켜버린 형사등등이 멤버인걸 보면 왜 경찰들의 무덤으로 불리우는지는 충분히 알 수 있다
그리고 이 오쿠라에 성실해보이지만 성격이 지나치게 냉정한 후와 토시키라는 경찰이 배속 되면서 시작되는 드라마이다
[아래부터는 오쿠라 1화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1화의 메인 스토리는 어느날 오쿠라로 12년전 초등학생 실종사건의 용의자였던 사람으로부터 온 메일로 시작된다
피해자 소녀는 아이돌이 되고싶다는 꿈을 이유로 엄마와 말다툼을 하다가 "엄마 미워!" 라는 말 한마디를 남기고
밖으로 나가버린 후 며칠동안 돌아오지않았지만 2주 뒤 산에서 숨진채로 발견되었다
결국 12년동안 범인은 잡지 못한채 미해결 사건이 되어버리고 말았고
소녀의 엄마는 자기때문에 딸이 밖으로 나가 변을 당한거라 자기 탓을 하며
남편과는 이혼하고 집에 박힌채로 살아가는 은둔형 외톨이가 되어버리고 만다
소녀의 엄마를 본 히다카는 자신이 용의자를 만났을 때 제대로 잡지 않았기때문에
남겨진 가족들이 괴로워 하는것이라 자책하였지만 수색영장없이 함부로 집으로 들어가 수색하는것이 불가능했기때문에
당시로서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진작에 이랬어야 했다며 용의자의 문을 부수고 집으로 들어가 중요한 증거를 찾아내었고
그것을 통해 범인을 체포하는데에는 성공하지만...
간암 말기였던 용의자는 결국 숨졌고 사망한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송치되었다
사망한 용의자가 간암으로 죽었으니 벌받은거라고 좋아할 일일까?
12년간 죄책감을 안고 평생을 살았을까?
우리는 알 수 없고 알고싶지도 않다
하지만 피해자는, 남겨진 가족들은 12년간 아무것도 모른채 평생을 죄책감을 갖고 살았다
어째서 피해자가 괴로워 해야하는가
소녀의 엄마는 그저 딸이 힘든길로 가려하는것이 걱정되어 잔소리를 했을뿐이고
이 소녀는 그저 엄마랑 다툰게 속상해서 잠깐 밖에서 바람을 쐬고 있었을뿐이고
소녀는 돌아오지 않았다
우리들도 스스로를 돌아봐야된다
어떤 잔혹한 사건으로 유명을 달리한 피해자와 그 가족들은 아주 잔혹하고 악독한 범죄자때문에 인생이 망가진것인데
"밤에 왜 혼자 돌아다니냐", "술을 그렇게 많이 먹으니까 그렇지", "쟤가 먼저 꼬신거 아니냐", "니가 맞을짓을 했지" 등등
무심코 우리는 범죄자를 두둔하고 있으며 명백한 2차 가해이다.
우리는 모두 평등한 인간이다 누군가를 해치고 괴롭히는 일은 없어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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