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집에서 푹 쉬면서 음식 애니메이션 한편을 골라 몰아봤다
"마이코네 행복한 밥상"
마이코는 게이샤가 되기 위해 수련을 하는 견습 게이샤를 말한다
그리고 그 마이코들이 모여 사는 숙소가 존재하고
그곳에서 식사담당 일을 하는 키요와 마이코로 생활하는 스미레가 주인공이 되어 펼쳐지는 일상물이다
키요는 원래부터 식사 담당을 했던 것은 아니다
스미레와 함께 마이코가 되기 위해 아오모리에서 교토로 향했지만
선생님으로부터 실력이 없으니 돌아가라는 이야기를 듣고 아오모리로 돌아갔다가
스미레를 옆에서 지켜보며 식사 담당 일을 하고 싶어서 다시 숙소로 돌아오게 됐다
배경이 교토기도 하고 마이코는 기본적으로 교토 사투리를 기본으로 써야 하기때문에
성우의 연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전혀 이질감이 없는 사투리라서 깜짝 놀랐다
성우에 대해서 찾아보니 오사카 출신이라 칸사이 사투리는 기본적으로 잘 하는 것 같았다
일단 기본적으로 숙소에서 만드는 음식들이고 숙소의 인원이 많아서 대량의 음식을 해야해서 그런거겠지만
메뉴는 정말 간단한 가정식들이 주를 이룬다
이런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양식도 나오고
특히 마이코들은 음식을 먹을때 입술 화장이 지워지면 안되기때문에
가능하면 한 입 사이즈로 작게 만들어서 먹는다는 이야기가 흥미로웠다
그리고 일본의 향토 음식이 많이 나와서 다양한 지역의 음식을 소개 해주는게 흥미로웠다
이 애니메이션에서 딱 하나 걸리는건 이 장면이였다
마이코가 된 스미레는 이제 고등학교 1학년의 나이인데
술 시중을 하는 장면이였다
특히나 마이코들은 게이샤가 될 때 까지 수입이 전혀 없다고 한다
근데 여기서 수입이 있으면 큰 문제가 된다고 한다
왜냐하면 돈을 주고 미성년자에게 술 시중을 드는 "일"을 시켜버리는게 되기때문이란다
약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입장인 것 같다
현실은 이런데도 스미레와 키요는 단순히 마이코가 이쁜 모습을 보고 동경해서
교토로 가서 이 일을 하고 있는게 솔직히 말하면 납득하기가 어려운 부분
그리고 가족들도 별 문제 삼지 않고 보낸 것 같은데 그것 역시 좀 흐음... 스러운 부분이기도 하다
그만큼 프라이드가 있는 직업인가보다 라고 생각하고 넘어가는 수 밖에
마이코, 게이샤 같은 문화는 따로 알기가 어려운 부분이라서 흥미로운 부분도 분명히 있긴 하고
단순하게 스미레와, 키요의 우정이나 일본의 다양한 지역의 다양한 음식 이야기를 듣는 것은 재밌는 포인트이긴 하다
넷플릭스에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연출을 맡은 드라마 버전도 있는 것 같은데
나중에 시간 나면 한번 봐야겠다 감독 특유의 연출이 이 드라마에는 어떻게 표현 되어있을지 궁금하다
사투리는 어색할 것 같아서 걱정 되기는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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